유튜버 다또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16일, 향년 29세.
소속사는 조용한 추모를 부탁했고, 많은 이들은 말을 아낀 채 마음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다.
누군가의 삶이 멈춘 자리에, 우리는 언제나 조금 더 조용해진다.
그의 이름을 떠올리며, 수많은 화면 속 웃음과 목소리를 함께 떠올리게 된다.
어느새 익숙해진 존재가, 시간이 멈춘 듯 멀어졌다는 사실만이 남는다.
다또아는 단순한 뷰티 유튜버가 아니었다.
그는 K-뷰티라는 이름을 세계 곳곳으로 밀어 올린 1세대 크리에이터였다.
111만 명이 그의 채널을 구독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전을 지켜봤다.
화장품 하나를 설명할 때도, 메이크업을 풀어낼 때도, 늘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태도가 있었다.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길을 만들어 갔다.
그의 콘텐츠는 그저 메이크업 튜토리얼이 아니라, 하나의 ‘작은 세계’였다. 🙂
그의 삶의 여정도 남들과 조금 달랐다.
고등학교 시절 라오스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다른 문화와 생활을 경험했다.
그 시간이 그의 시야를 넓혔고, 이후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카메라 앞에서 진심으로 이야기하던 태도, 화장과 삶을 함께 이야기하던 방식은 많은 사람에게 오래 남았다.
그러다 2021년부터는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멈추었다.
화면에서 멀어졌지만, 그의 흔적은 구독자들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다.
누군가의 삶을 떠올릴 때, 우리는 업적과 숫자를 먼저 말하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은 결국 사람의 온기다.
다또아의 채널을 오가던 이들이 지금 떠올리는 것도, 아마 그 온기일 것이다.
화면 속 말투, 환하게 웃던 표정, 그리고 담담한 이야기들.
그것들이 조용히 남아, 한 사람의 시간을 대신 전해 준다.
삶은 언제나 길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의 흔적을 돌아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오늘의 말과 행동,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들까지.
그가 남긴 기록은 콘텐츠를 넘어, ‘살아 있는 시간의 조각’이 된다.
그 조각을 바라보며 우리는 조용히 인사를 건넨다.
수고 많았다, 그리고 고맙다.
다또아를 기억하는 마음이, 오늘 조금 더 따뜻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그가 남긴 길 위에서, 누군가는 다시 자신의 길을 시작할 것이다.
그게 기록이 가진 힘이고, 기억이 가진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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