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청문회, 책임과 태도가 부딪힌 자리에서 드러난 것들


쿠팡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객정보 유출 조사를 둘러싼 공방이 거칠게 오갔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입장과 태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장면에 가까웠다.

의원들은 쿠팡이 정부와 협의 없이 고객정보 유출 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기업이 독단적으로 민감 정보를 다뤘다는 점에서, 절차와 책임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었다.

유출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만큼, 그 자리의 공기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질문에 답하며 같은 취지의 해명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의원은 “같은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대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 짧은 순간에 담긴 감정은 단순한 긴장이 아니라, 책임을 둘러싼 인식의 간극이었다.

한쪽은 절차를 강조했고, 다른 쪽은 상황 대응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고객’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청문회를 지켜보며 드는 감정은 단순하지 않았다 😐

사과와 해명, 재발 방지라는 익숙한 문장은 들렸지만, 그 문장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았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사람들은 기업의 말을 믿기보다 ‘행동’을 먼저 본다.

그리고 그 행동이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지, 그 일관성을 본다.

신뢰는 발표문이 아니라, 쌓이는 선택에서 만들어진다.

개인정보는 한 번 새면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소비자는 금액이나 보상보다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번 청문회가 던진 질문도 결국 같다.

기업은 누구를 위해, 어떤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말은 언제나 가볍다.

이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삶의 작은 영역부터 단정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정보도, 일상도, 정리가 되어 있을 때 안정감이 생긴다.

그리고 그 안정감은 선택의 기준을 만든다.

그래서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과한 기능’보다 ‘기본에 충실한가’를 먼저 보게 된다.

생활 속에서 쓰는 작은 도구일수록, 믿을 수 있는 선택이 중요해진다.

그 기준은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불필요한 과장은 빼고, 꼭 필요한 역할만 묵직하게 해내는 것.

기업에도, 사람에도, 그리고 삶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쿠팡 청문회는 하나의 사건을 넘어, 책임과 태도를 다시 묻는 자리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선택이 앞으로의 신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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