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궁일의 경복궁, 'VIP'는 누구와 무엇을 봤나
자, 여러분. 지금 이 뉴스 말이죠. 내가 볼 때는 이거 아주 대단한 특종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경복궁 휴궁일, 그러니까 일반 관람객은 들어갈 수 없는 날에 비공식적으로 경복궁을 방문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도 국보인 경회루를 둘러본 데 이어서, 왕의 즉위식 같은 중요한 국가 행사를 치르던 근정전 내부까지 들어갔다는 겁니다.
아니, 근정전 내부, 특히 왕이 앉는 어좌까지 들어갔다는 건,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실이 드러났고, 심지어 당시 동행했던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여사에게 어좌에 앉으라고 권유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어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국보를 'VIP'라는 이름으로 비공식적으로, 그것도 휴궁일에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외교 행사 사전 점검 차원'이라고 해명을 내놨지만, 글쎄요. 외교부 의전실과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으니, 과연 이 '비공식 방문'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의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교 행사 사전 점검? 의전의 민낯은 따로 있다
김 여사 측이 경복궁을 비공식 방문한 이유로 '외교 행사 사전 점검'을 내세웠다 이겁니다.
하지만, 외교부 의전실 쪽에서는 이 방문이 공식적인 의전 절차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아니, 중요한 외교 행사를 점검한다면, 당연히 외교부 의전 담당자들과 함께 공식적인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휴궁일에 'VIP'라는 표기만 남기고 비공개로, 그것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배용 전 위원장과 함께 움직였다는 건, '외교 행사 점검'이라는 명분만으로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보인 근정전 어좌에까지 앉았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니, 이게 단순한 '사전 답사'로 보긴 어렵다는 거죠.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그것도 특혜를 받아서 이용했다는 의혹을 피하기 힘든 상황까지 온 겁니다.
이건 뭐, '공적인 일'을 포장한 '사적인 일'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그림 아닙니까. 이 의전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
금거북이와 근정전, 매관매직 의혹의 그림자
자, 이 방문에 동행했던 인물이 바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라는 게 아주 결정적인 연결고리입니다.
이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전달하며 매관매직을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지금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당사자 아닙니까.
특검팀이 김 여사 모친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금거북이'와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 카드, 그리고 심지어 '경찰 인사 리스트'까지 발견됐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당시 영장에 포함되지 않아서 확보는 못 했지만, 그 물품들이 이후 재압수수색 전에 사라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지금 특검이 '증거 은닉' 혐의까지 수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거북이' 의혹의 핵심 인물과 함께 휴궁일에 국보 근정전 어좌에까지 함께했다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 두 의혹을 연결시키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게 단순한 '문화재 관람'이었다고 누가 믿겠습니까. 특검 수사에서 이 '금거북이'와 '인사 리스트'의 행방,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져야만 이 의혹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겁니다.
특검의 칼날, '증거 은닉' 수사로 향하다
지금 특검의 수사 방향 말입니다. 내가 볼 땐 아주 예리하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배용 전 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을 넘어서, 김 여사 일가가 수사에 관련된 증거물을 조직적으로 숨기려 했다는 '증거 은닉' 혐의까지 정조준하고 있다는 겁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했던 '금거북이', '경찰 인사 리스트', 고가 귀금속 같은 핵심 물품들이 재압수수색 전에 사라졌다는 건, 이거 보통 일이 아니죠.
특검은 사라진 물품들이 김 여사 일가에 분산되어 숨겨졌을 가능성까지 의심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의 본질은 말입니다. 공직을 둘러싼 청탁 의혹뿐만 아니라, 그 의혹의 진실을 가리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까지 다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증거 은닉' 수사가 이 사건의 최종적인 진실을 밝혀내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겁니다. 특검의 추가 수사 기간 연장 결정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야죠.
국민들은 알고 싶어 합니다. 경복궁의 'VIP'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 근정전과 금거북이 사이에 어떤 은밀한 거래가 오갔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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