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관광정책, 방향이 맞나
방송인 홍석천이 한마디 했다.
그의 말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오래된 현장의 목소리였다.
그는 정부의 관광 예산이 특정 지역,
특정 프로젝트에만 몰리는 문제를 짚었다.
서울 중심, 대형 사업 위주로만 돌아가는 구조.
그게 과연 ‘관광산업 발전’인가, 하는 질문이다.
홍석천은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영업자로 살았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상대하며
‘진짜 관광이란 게 뭔지’를 체감한 사람이다.
그가 본 현실은 단순했다.
지역의 창의적인 사람들,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살아야 관광이 산다는 것.
로컬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말
홍석천은 이렇게 말했다.
“돈이 위로만 돌면 밑에선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그 말은 현실이다.
지자체나 정부의 관광 예산이
대기업 주도 행사나 일부 랜드마크에 집중되는 사이,
진짜 현장의 사람들은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다.
그는 로컬 크리에이터,
즉 지역에서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카페, 동네 작가, 지역 축제 같은 로컬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훨씬 진짜 한국의 매력으로 다가간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책은
그런 ‘작은 움직임’을 키워주기엔 너무 위에서 내려온다.
결국 돈은 돌지만, 현장은 변하지 않는다.
자영업자의 현실, 그리고 기대
홍석천은 자영업자의 현실도 언급했다.
그는 직접 가게를 운영하면서
경기 침체, 임대료, 인건비 문제를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지금 자영업자들은 정말 버티는 중”이라고 했다.
관광객이 늘어도,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 시스템 속에서만 돌고,
현장의 가게나 소상공인에게는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현장과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이 도는 게 아니라,
사람이 숨 쉴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의 말 속엔 분노보다 바람이 담겨 있었다.
정책이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주길 바라는,
소박하지만 절실한 기대 말이다.
창업 지원, 그리고 정부의 약속
이재명 대통령은 이 논의 속에서
창업 지원과 자영업 회복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약속했다.
창업 절차를 단순화하고,
지원금이나 교육, 세무 상담까지 한곳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홍석천이 말한 건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정책이 현장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것.
지원금보다 중요한 건,
그 돈이 실제로 창업자에게 닿는 구조다.
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법이 아니라
이미 있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일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를 예산의 흐름에 반영하는 일이다.
홍석천의 발언은 단순한 푸념이 아니다.
그건 이 나라의 ‘작은 가게들’이 내는 신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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