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문 연 경기도서관, 축구장 4개 규모! 책 읽으면 돈도 준다?


전국 최대 규모의 '달팽이 도서관', 스케일이 다르다


자, 여러분. 지금 경기도에 아주 거대한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경기도서관' 말입니다. 연면적이 2만7000제곱미터, 축구장 네 개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국내 공공도서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라는 거 아닙니까. 이거 스케일이 다르죠.
예산만 1200억 원 넘게 투입해서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지었습니다.

이 건물이 외형이 아주 독특합니다.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벌써부터 '달팽이 도서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경기도의 첫 광역 대표 도서관으로, 단순한 책 보관소를 넘어선 '지식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장서도 34만 권이 넘는데, 앞으로 5년 안에 55만 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게 아니라, 이 건물의 컨셉 자체가 '기후·환경 도서관'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이라는 거죠. 'ESG 시대'에 딱 맞는 도서관이라는 겁니다.



책만 읽지 마라! AI와 창작이 융합된 공간
이 경기도서관이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되는 지점 말입니다. 바로 첨단 시설과 '창의 공간'에 있습니다.
지하 1층에 '창의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 'AI 스튜디오'가 들어섰습니다.

챗지피티, 제미나이 같은 유료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 8종을 공짜로 쓸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포토샵까지 활용해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니, 이거 작정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얘기죠.
게다가 'AI 독서토론실'이라는 것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인공지능과 함께 독서 토론을 진행하는 공간입니다.

책을 읽고 자기 의견을 말하면 인공지능이 거기에 맞춰서 반응하고 정보까지 제시해준다는 거죠.
책 읽는 행위를 혼자 하는 고독한 작업에서 벗어나, 기술과 결합된 '실험적인 경험'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댄스, 연주, 촬영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공간까지 갖췄다고 하니, 도서관이 이제 지식의 창고를 넘어, '창작과 실험의 놀이터'로 변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도민 회원제와 독서 포인트, 읽으면 돈이 된다?
경기도서관의 운영 방식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특히 이 '독서 포인트제' 말입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인데, 책을 읽으면 돈을 주겠다는 겁니다.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하거나, 독서 일지를 작성하거나, 리뷰를 등록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포인트를 쌓아줍니다.
그리고 이 쌓인 포인트를 '지역 화폐'로 전환해서 지급한다는 겁니다. 연간 최대 6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단순한 인센티브가 아닙니다. 국민들이 책을 가까이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이 돈이 다시 지역 서점에서 쓰이도록 유도해서 '독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죠.

회원제도 '일반회원'과 '도민회원'으로 나뉘는데, 거주지 인증까지 한 도민회원에게는 전자책 대출이나 도민 전용 프로그램 참여 같은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거는 뭐, 독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한 번에 잡으려는 아주 영리한 정책이라고 봐야 합니다.



도서관의 미래, '공간'을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

이 경기도서관 개관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도서관이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지하 1층은 창의, 2층은 포용, 3~4층은 지혜, 그리고 5층은 성장이라는 층별 컨셉을 부여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의 공간'에는 22개 언어의 책이 비치된 '세계친구책마을'도 있습니다.

나선형 구조를 통해 모든 층을 연결하고, '캠핑존'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딱딱한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를 깨겠다는 의도죠.

결국 이 경기도서관은 단순한 책을 빌려주는 장소가 아니라, 'AI 시대'와 '기후 위기' 같은 미래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지식 융합 플랫폼'이 되려 한다는 겁니다.

도민들이 이 거대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앞으로의 행보를 아주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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