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그날 국가는 없었다' 사과, 이태원 참사 3주기의 진짜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 3주기서 마침내 고개 숙인 '깊은 사과'

자, 이태원 참사 3주기입니다.

3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소중한 목숨이 허망하게 스러진 이 비극.

이재명 대통령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억식에서 영상 추모사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정부 차원의 공식 추모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 이걸 곱씹어봐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국가적 참사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지만, 3주기라는 무게감 앞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인 거죠.

이 사과가 충분했느냐는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수장으로서 공식적인 사과를 반복했다는 점은 기록해둬야 합니다.

이것이 이 참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를 보여준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날, 국가는 없었다" 국가의 부재를 인정하다

이번 추모사에서 가장 시크하고, 동시에 가장 가슴 아픈 문구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날, 국가는 없었다."
이 대통령은 이 짧고 굵은 문장으로, 참사 당일 국가의 미흡했던 대응과 총체적인 부실을 정면으로 인정했습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는 거죠.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는 지적은, 유가족과 국민이 지난 3년간 느껴온 분노와 절망을 그대로 대변합니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거라는 신뢰가 사라지고 '각자도생'의 사회만 남았다는 냉철한 자기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가의 '무책임한 회피'를 지적하고,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바로잡아가겠다고 약속한 건, 국가가 스스로의 책임을 인식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봐야 합니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 : 약속의 무게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은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명확한 다짐을 내놓았습니다.

이 '책임'의 약속에는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겁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죠.

특히 유가족을 향해서는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결국 이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과거의 참사에 대한 사과를 넘어,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약속인 겁니다.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모두가 안전한 나라로 간다

이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약속은 바로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다짐입니다.

참사 3주기가 되도록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진상 규명을 위해 국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거죠.

유가족협의회에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형식이 아닌 진심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했는데, 이 주문의 핵심 역시 '진실'에 있습니다.

진실 없이는 어떤 추모도, 재발 방지 대책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참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이 거대한 비극을 헛되지 않게 만드는 국가와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겁니다.

이태원 참사의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로의 전환, 이 두 가지 약속이 이 대통령의 말처럼 행동으로 증명되는지 우리는 냉철하게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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