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눈탱이 주의, 티켓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리스본 푸니쿨라는 언덕 오르내리는 명물이다
근데 관광객만 보면 기분이 들뜨는 건 우리만이 아니다
호객꾼부터 바가지 티켓까지 별별 변수가 다 있다
“아무데서나 사도 되겠지” 했다가는 제값보다 두세 배 더 내고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정답은 단 하나, 공식 판매소나 교통카드(비바 비아젬 같은 것) 충전해서 타는 거다
티켓 검표하는 직원은 절대 봐주지 않는다
관광의 추억 대신 벌금 영수증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이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소매치기와 좁은 칸, 방심하면 바로 털린다
푸니쿨라 내부는 낭만적이긴 한데 공간이 턱없이 좁다
관광객들로 꽉 차는 순간 어깨 스치고 가방은 눌리고 정신은 혼미하다
이때 가장 기분 좋은 사람은 소매치기다
사진 찍느라 가방 열어놓은 순간, 누군가는 손을 넣고 있다
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경치보다 먼저 지갑 챙겨라”
가방은 앞으로 메고, 주머니는 비우고,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언덕의 로맨스는 사진에 담고, 지갑은 몸에 붙여서 지키는 게 정석이다
시간과 체력, 둘 다 잡아먹는 언덕 루트
푸니쿨라는 짧지만 경사가 심해 발품으로는 꽤 힘든 길을 대신해준다
문제는 대기 줄이다
한참 기다렸다가 겨우 타고 올라가면, 사실 올라간 곳도 금세 걸어 내려올 수 있는 거리다
“이게 다야?” 싶은 허무함에 푹 빠질 수 있다
그래도 언덕을 직접 걸으면 땀범벅이 되고, 푸니쿨라를 타면 최소한 힘은 아낄 수 있다
시간은 조금 버려도 체력은 건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결국 여행은 선택의 문제다
풍경을 걸어가며 즐길 건지, 열차로 수월하게 오를 건지 스스로 조율하는 게 답이다
세 줄 요약
리스본 푸니쿨라는 공식 티켓만 사용해야 안전하다
좁은 열차 안은 소매치기 주의가 최우선이다
체력 아끼려면 타되, 기다림과 허무함은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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