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부산, 물폭탄 무대 직접 본다

 싸이 흠뻑쇼, 올여름 부산을 집어삼킨 물폭탄 무대
한여름 밤을 뒤흔드는 뜨거운 시작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싸이의 흠뻑쇼, 그중에서도 부산 공연은 그야말로 시작부터 뜨겁습니다.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이 물바다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사람들은 이미 예매 전쟁에서 땀을 빼고,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땀 대신 시원한 물폭탄을 맞으며 더위를 날려버립니다.

공연은 8월 15일과 16일, 딱 이틀 동안 펼쳐지는데요.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기다린 사람들 많았을 거예요. 티켓은 선예매부터 불타올라 순식간에 매진 행렬을 기록했고, 일반 예매는 그야말로 피 튀기는 전쟁이었습니다. 자리만 잡아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죠.

가격은 솔직히 저렴하다고 하긴 힘들어요. 스탠딩 R이 15만 원대, SR은 16만 원대인데,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이건 돈 값 한다." 물에 젖은 순간부터는 가격 따위 기억도 안 난다니까요.

싸이와 관객이 하나 되는 폭발적인 순간
싸이 공연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건 콘서트가 아니라 축제’라고 말합니다. 노래 부르는 싸이도, 물 맞으면서 뛰는 관객도, 모두가 한 몸이 되는 순간이 있거든요. 물총 세례, 물대포, 분수 같은 물줄기가 사방에서 터져 나오면 처음엔 당황하다가도 금세 팔을 흔들며 즐기게 됩니다.

특히 흠뻑쇼의 하이라이트는 앵콜입니다. “앵콜곡만 두 시간”이라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무대,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관객의 열정이 어우러지죠. 싸이 특유의 유머러스한 멘트는 덤입니다. 관객들에게 “우비는 집 갈 때 입으라”고 장난치면서, 정작 본인은 흠뻑 젖은 채 더 크게 소리 지릅니다.

스탠딩 구역에 들어가려면 체력은 기본, 준비물은 필수입니다. 방수팩, 튼튼한 신발, 그리고 체력 충전용 간단한 간식까지 챙기면 좋습니다. 단, 물줄기가 워낙 강력해서 화려한 화장이나 예쁜 머리스타일은 과감히 포기하는 게 속 편해요. 여기는 예쁘게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미친 듯이 뛰고 소리 지르며 즐기는 자리거든요.

부산의 여름을 완전히 삼켜버린 무대
부산 흠뻑쇼는 단순히 음악 공연이 아니라 여름을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이 됩니다. 공연장 안은 뜨겁지만, 동시에 시원합니다. 땀과 물이 뒤섞인 무대에서 모두가 미친 듯이 웃고, 소리 지르고, 함께 뛰어오릅니다.

공연이 끝난 뒤, 젖은 몸으로 귀가하는 길은 묘하게 뿌듯합니다. "나 오늘 여름 다 보냈다"라는 기분이 드니까요. 누군가는 이 공연을 두고 "물과 음악, 그리고 열정이 만드는 가장 완벽한 여름 축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부산의 여름 밤, 싸이와 함께라면 그 어떤 무더위도 두렵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흠뻑쇼는 이어지지만, 바다 도시 부산에서 맞이하는 물폭탄 무대는 더 특별합니다. 바닷바람, 도시의 열기, 그리고 싸이의 에너지가 합쳐져서, 단순한 공연이 아닌 ‘한여름의 추억’으로 남게 되니까요. 부산에서 이 무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음 해에도 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세줄 요약

싸이 흠뻑쇼 부산 공연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여름 축제다.

티켓팅부터 열정적인 무대, 끝없는 앵콜까지 관객을 압도한다.

부산의 여름 밤, 싸이와 함께라면 무더위도 즐거운 추억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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