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법과 제도가 개선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장애인들이 교통, 교육, 주거, 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외되어 있습니다. 전장연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다양한 직접 행동을 벌이며, 장애인 당사자들이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닌 당연한 권리의 주체임을 강조합니다.
🔹 전장연의 주요 활동
전장연은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요구해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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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 서울지하철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열차 운행을 일부 지연시키는 시위를 벌입니다. 이는 장애인들이 이동권을 얼마나 제약받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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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 앞 시위 및 농성: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 앞에서 예산 증액 요구, 관련 법 제정 촉구 등의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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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청원 및 정책 토론: 단순한 시위뿐 아니라, 실제 국회와 협력하여 장애인 권리보장법, 탈시설 지원법 등의 입법을 촉구합니다.
🔹 전장연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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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변화 유도: 오랜 시위 끝에 실제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이 증액되거나, 특수학교 증설 같은 제도적 변화가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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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인식 개선: 장애인의 권리는 ‘배려’가 아닌 ‘기본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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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정치권의 주목: 지속적인 활동으로 장애인 인권 문제가 정치 의제로 떠오르게 된 점은 큰 성과입니다.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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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지하철 지연 시위는 시민들의 출근길을 방해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장애인 단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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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갈등 초래: 일부는 전장연의 방식이 강경하고 일방적이라고 느껴,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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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의 단절: 정부나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대립 구조가 고착되는 경우도 있어, 해결보다는 갈등이 길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전장연은 누군가에겐 불편한 단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곧 우리 사회가 얼마나 장애인을 ‘배제’해 왔는지에 대한 거울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삶은 곧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누구나 삶의 어느 시점에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장애인 권리는 곧 모든 사람의 권리 문제입니다.
전장연의 활동 방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합니다.
"과연 이 사회는 장애인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 질문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