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망고빙수 솔직 후기 모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라운지 공간

출처 신라호텔


신라호텔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웅장한 로비와 화려한 샹들리에야.


그 로비 안쪽에 위치한 ‘더 라이브러리’라는 라운지는 마치 클래식한 유럽 살롱 같은 느낌이 들었어. 내부 조명은 전반적으로 살짝 어둡고, 곳곳에 놓인 꽃 장식이나 가구들까지도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피아노 연주도 직접 들을 수 있는데, 이 음악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되더라.


이용하려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대기표를 먼저 받아야 해. 주말엔 특히 웨이팅이 많아서, 보통 20~30분 정도 기다리는 경우도 많았어. 단체 예약은 받지 않기 때문에 둘이나 셋이서 조용히 오기 딱 좋은 곳이야.


주차는 호텔 발레파킹도 가능하지만, 식음료 이용 금액과는 별도로 계산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소 불편할 수 있어. 대신 면세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빙수는 주문 후 약 10분에서 25분 정도 걸려서 나오는데, 그 사이 라이브 음악도 즐길 수 있으니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음악까지 더해져서 정말 기분 좋은 디저트 시간이었어.


 


매해 오르는 가격, 그래도 꾸준히 찾는 이유는?

출처 신라호텔


사실 이 빙수의 가격은 꽤 놀라웠어.


2023년 기준 단품 가격이 98,000원이었고, 와인 페어링까지 함께 구성된 세트는 약 130,000원 정도였어. 심지어 2022년에는 83,000원이었으니까 1년 만에 15,000원이나 올랐더라고.


물론 가격이 높은 만큼 구성이 화려하긴 해. 제주의 애플망고가 거의 2개 분량으로 올라가 있고, 생망고 과육이 큼직하게 썰어져서 빙수 위를 가득 덮고 있었어. 그 아래에는 우유얼음이 촘촘히 깔려 있고, 팥 고명,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셔벗까지 추가되어서 디저트라기보단 한 끼처럼 느껴질 정도였지.


특히 혼자 먹기엔 양이 많고, 둘이 먹기에도 넉넉한 편이라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가격 대비 포만감 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


하지만 분명히 고가이기 때문에 자주 찾기보다는 특별한 날이나 의미 있는 날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후기도 많았어.


 


신선한 과육과 부드러운 얼음의 완벽한 조화

출처 서울신문


이 빙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생망고의 신선함이었어.


제주산 애플망고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정말 통으로 2개 가까이 올려주니까 과육도 풍부하고 당도도 엄청 높았어. 냉동 망고 특유의 딱딱함이나 물기 빠진 느낌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생망고의 식감이 너무 좋았어.


그리고 우유얼음도 보통 우리가 아는 눈꽃빙수처럼 금방 녹는 게 아니라, 밀도감 있고 부드럽게 녹아서 한 입 한 입이 너무 고소하고 부드러웠어.


또 망고 셔벗이랑 아이스크림이 함께 올라오는데, 이 조합이 정말 완벽하더라. 너무 달지 않게 중간중간 팥이 밸런스를 잡아주고, 망고 특유의 산미와 달콤함이 계속 입안에 남아서 먹을수록 중독됐어.


특히나 이 우유얼음이 그냥 얼린 우유가 아니라 고소한 맛이 오래 유지돼서 팥이랑 같이 먹을 때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인상 깊었어.


 


서울 호텔 빙수 중 단연 돋보이는 완성도

출처 서울신문


요즘은 호텔마다 망고빙수 시즌이 따로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더라.


웨스틴조선서울의 경우에는 가격이 78,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야. 구성도 나쁘지 않고 과육도 충분하지만, 신라호텔에 비하면 양이나 비주얼 면에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있었어.


반면 시그니엘 서울은 무려 127,000원으로 훨씬 비싼데, 이건 플레이팅이나 뷰를 포함한 경험 요소에 더 무게를 두는 듯했어. 특히 롯데월드타워 높은 층에서 먹는 뷰가 압도적이긴 하거든.


하지만 맛이나 과육의 질적인 면에서는 신라호텔 망고빙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것 같았어. 실제 이용자 후기나 블로그 리뷰에서도 거의 대부분이 그 점을 꼽더라.


정리하자면, 가격은 웨스틴조선이 가장 저렴하고, 뷰는 시그니엘이 압도적이며, 맛과 퀄리티는 신라호텔이 가장 뛰어난 구조였어.


 



 


요약 정리

출처 신라호텔


신라호텔 망고빙수는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고급스러운 경험 전체를 함께 주는 특별한 메뉴야.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생망고의 품질이나 우유얼음의 고소함, 라이브 연주가 함께하는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


다만 주말 웨이팅이 긴 점, 다소 강한 실내 에어컨, 그리고 취향에 따라 너무 달게 느껴질 수 있는 고명은 참고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


다른 호텔과 비교했을 때도, 맛과 양 면에서는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만족도를 주는 빙수라고 느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