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잡히는 가장 맛있는 생선 군평선이

 



여수 앞바다에서 잡히는 군평선이(금풍생이, 딱돔)는 고운 외모만큼이나 고급스러운 맛으로 ‘꽃돔’이라 불리며 여수의 향토 명물 생선 중 하나입니다. 살이 단단하고 촘촘해 처리 후 구우면 황금빛으로 변해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고소한 육즙을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역사 속 군평선이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사로 여수에 부임한 이순신 장군도 이 생선을 맛보고 이름을 물었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에 당시 생선을 올린 기생 ‘평선’의 이름을 본따 ‘평선이’라 불렀고, ‘구운(軍=굽다)’ 조리법으로 맛이 더 좋다고 해 ‘군평선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남부 지방에서 귀한 생선이라 ‘본처(남편)’보다 샛서방에게 몰래 준다 하여 ‘샛서방 고기’라는 별명도 생겼어요


👤 누가 먹었을까

군평선이는 당대 인기 배경을 지니며 왕실 진상품보다는 좌수영 연회나 해안군관이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후 교동시장 포장마차촌 7번 포차 등 여수 현지 술집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아 중년 남성들은 물론 관광객 사이에서도 사랑받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술자리 메뉴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군평선이 구이 레시피

재료: 군평선이 1마리(약 300~400g), 굵은 소금, 식용유, 양념간장(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매실청 1작은술씩, 깨소금, 다진 파·청양고추 약간씩).



조리법:

생선 칼집 내기: 옆면 두세 군데 칼집 넣기.

굵은 소금 뿌리기: 생선 앞뒤 모두 뿌려 밑간.

예열 팬에 적당량 식용유 두르고 중약불 유지.

생선 넣고 앞뒤 노릇하게 3~4분씩 구운 뒤 뒤집기.

노릇하게 잘 구워지면 접시에 담고 양념간장 곁들여 마무리.

⚠️ TIP: 기름이 튈 수 있으니 튀김망 덮어 안전하게 굽고, 칼집이 잘 열려 양념이 잘 배입니다.





💸 한 마리 가격은?

활어 또는 생물 상태로 여수 교동시장 등에서 시세에 따라 1마리(300400g)는 대략 5천원~1만 원정도이며, 1kg 기준으로 3만5천원 수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직접 구워주는 경우, 인건비와 조리비 포함해 1마리당 1만5천~2만 원 선이 일반적입니다.


여수 현지 전통시장과 포장마차촌을 대표하는 군평선이는, 역사와 설화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음식입니다. 바삭 고소한 구이와 달큰짭짤한 양념간장은 술 안주는 물론 온 가족 식탁에서도 손색없는 메뉴예요. 여수 여행이나 지역 먹거리에 관심 있다면 포장마차에서 한 마리 직접 맛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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