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호스피스 병동에 가면 해야 할 일 - 임종학 강의

 


"호스피스 병동은 죽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준비하러 가는 곳으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우리는 얼마 남지 않은 이승에서의 생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이란

말기암 환자등, 더 이상 의료기술로 치료를 해도 환자의 상태가 바뀔 가능성이 없을 때, 즉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죽음을 기다릴 때 가는 곳이다.


서울에도 호스피스 병원이 있지만 병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노인인구와 중환자들이 많아서 일 것이다. 서울시에서 호스피스 병원을 많이 늘려 줄 필요가 있다.


이때 보호자나 가족이 죽음을 앞둔 환자를 편하게 보내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우리는 당신이 임종할 때까지 계속해서 곁에 있을 것. 이라고 되뇌어 주는 것입니다. 한두번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당신과 끝까지 있을 것이고, 당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제사나 추모제를 통해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당사자와 좋았던 추억에 대해 이야기 하십시오.


어떤 때는 사람을 알아보다 어떤 때는 몰라보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병 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00님, 제가 누군지 아세요??" 라고 묻는 겁니다.

이런 질문은 환자를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마세요."




호스피스 환자들 중에서도  의식이 있어서 사람을 알아 볼 수 있다면 남은 가족들이 대화라도 나눌 수 있어서 좋지만, 극심한 고통에 사로잡힌 말기암 환자인 경우 대부분 진통제를 계속해서 투약하여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의식이 돌아오면 극심한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도 너무 고통스러워 진다.


"이처럼 당사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다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기독교인이라면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 같은 것을 같이 외울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불교신자라면 조용히 염불을 해 드려도 좋겠지요. 법구경을 읽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일생 교화를 다닌 분들은 찬송가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할 겁니다. 불교도라면 염불하는 소리가 가장 편안하겠지요. 종교를 가진 분들은 그 종교의 음악을 들으면 제일 좋겠지요."




나의 경우에는 모친이 기독교 신자라서 의식이 조금 있을때, 즉 일반병실에 입원해 계실때 유튜브뮤직을 통해 찬송가 오르골 연주 모음을 아주 조용하게 틀어드렸다.

그랬더니 조금이나마 편안한 얼굴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찬송가 오르골 모음은 모친이 돌아가신 후 가끔 듣는데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려온다.




"말기 질환 환자에게 음악을 틀어주면 많은 위안이 된다고 합니다.


자신이 의식불명 상태일 때 들은 음악이 큰 위안이 되었다고 자식들에게 말했다는 일화가 나옵니다.


그러니 한 시간 정도 틀어주고 충분히 쉰 다음, 음악의 종류를 바꿔서 또 한 시간 틀어주는 식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스피스 병동 이야기(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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